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 자크 루소 (문단 편집) === 루소는 다수결을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가? === 루소는 자유와 평등에 기반한 최초의 사회계약을 만장일치로 통과하고 나면, 그 이후의 공동체의 선택은 계약 자체의 결과로서 다수의 의견에 따라야 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나와 반대되는 의견이 우세하다면, 그것은 내가 일반의지로 여겼던 것이 일반의지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뿐이다. 이것은 일반의지의 모든 특징이 어쨌든 '다수성'에 있음을 보여준다.[* 장 자크 루소 지음, 김영욱 옮김, 『사회계약론』, 서울, 후마니타스, 2018, p.131~132.] 하지만 그렇다고 "'''인민의 공적 심의가 언제나 똑같이 올바르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언제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원하지만, 자신에게 좋은 것이 무엇인지 항상 아는 것은 아니다. 인민은 부패하는 법은 없어도 자주 속긴 한다." [* 장 자크 루소 지음, 김영욱 옮김, 『사회계약론』, 서울, 후마니타스, 2018, p.39.] 여기서 루소는 전체의지와 일반의지를 구별한다. 루소에 따르면, 일반의지는 오직 공익에 대한 의사를 말하는 것이지만, 전체의지는 사익에 몰두하는 개별의지의 합일 뿐이다. 사람들이 마음 속으로 사적인 이익만 추구하면서 뻔뻔하게 공공선이라는 신성한 이름으로 자신을 치장한다면, 그런 사람이 많을수록 그 사회는 결속이 느슨해지고 국가가 약화되기 시작하여, 공익을 추구하는 일반의지는 결국 사익을 추구하는 전체의지에 의해 가려지게 된다. 그러므로 각 개인들의 마음 속에서 공익을 추구하는 마음이 사라지면, 그럴수록 점점 더 그 '투표에서의 다수결'은 일반의지라고 말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루소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일반의지는 언제나 바르지만, 일반의지를 인도하는 판단이 언제나 밝은 것은 아니다. 인민이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게 해야 하고, 때로는 보아야만 하는 방식으로 보게 해야 한다. 인민이 찾고 있는 바른 길을 보여 주어야 하고, 개별의지의 유혹으로부터 인민을 보호해야 한다. 공간과 시간을 가로질러 보게 해야 하고, 쉽게 인지되는 현재 이득의 유혹과 숨겨져 있는 먼 해악의 위험을 저울질해 주어야 한다." [* 장 자크 루소 지음, 김영욱 옮김, 『사회계약론』, 서울, 후마니타스, 2018, p.52.] 즉, 투표에 있어서 눈앞의 사익이 아니라 장기적인 미래의 공익까지 추구하게끔 '공중의 계몽'을 해줄 안내자(입법자)가 필요하다. 루소가 『사회계약론』의 제일 마지막 장에서 정치종교를 고려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일반의지가 잘 드러나는 투표를 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도 '''공익을 향한 시민의식'''이 사람들 각자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는 것. 도덕적인 시민 의식이 있어야, 사람들이 투표에서 공익을 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에서이다. 하지만 루소는 국가를 신으로 삼아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강조하는 '시민종교{{{-2 religion du citoyen}}}'의 경우, "배타적이고 폭정을 행하는 종교가 됨으로써 유혈을 즐기는 불관용적인 인민을 만든다"는 점에서 나쁘다고 주장한다. "그 결과 인민은 살인과 학살만을 열망하고, 누구라도 그들의 신을 인정하지 않으면 죽이면서 그 자신은 성스러운 행위를 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인민은 다른 모든 인민과의 자연적 전쟁상태에 놓이게 되며, 이런 상태는 그들 자신의 안전에 매우 해롭다." [* 장 자크 루소 지음, 김영욱 옮김, 『사회계약론』, 서울, 후마니타스, 2018, p.165.] 그래서 공익을 추구하는 시민 의식에서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관용'''이어야 한다고 루소는 주장한다. 이러한 부분은 루소가 전체주의의 위험성을 조심했다는 근거가 됨에 충분하다. 그러나 [[버트런드 러셀|러셀]]은 이러한 루소의 주장을 거꾸로 받아들이고 그를 전체주의로 몰아감으로써, 루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키우는데 큰역할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